버블세븐-신 버블 집값 '2배'로 확대

입력 2009-08-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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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강남권 강세...신 버블은 보합세

강남구를 비롯한 버블세븐지역과 도봉, 노원구 등 신(新) 버블지역 간 3.3㎡ 당 매매가 격차가 2배 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8월 현재 버블세븐과 신 버블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이 3.3㎡당 2043만 원, 신버블이 1045만 원으로 1.96배(998만 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1월 보다 3.3㎡당 139만원이 더 벌어진 수치다. 신 버블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0.44%(1049만→1045만 원)가 하락한 반면, 버블세븐지역은 6.90%(1911만→2043만 원)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두 권역간 가격차는 더 높아지고 있다.

도봉, 노원구 등 신 버블지역은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집값이 급격히 하락한 서울 강남권과 달리,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급격히 뛰어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 들어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신 버블지역은 동북권르네상스 호재가 있는 노원, 도봉을 제외하고 보합 수준에 머무르면서 가격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버블세븐의 경우 강남구가 3.3㎡당 337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2629만원), 송파구(2469만원), 양천구 목동 (230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버블의 경우 노원이 3.3㎡당 123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1111만 원), 강북구(1107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버블세븐의 경우 저층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 개포동이 3.3㎡당 496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압구정동이 4171만원, 잠실주공5단지가 있는 잠실5동이 382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 버블은 도봉구 방학1동이 3.3㎡당 148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창2동이 1327만 원, 하계동이 1326만 원, 중계동이 1290만 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 버블에서 가장 비싼 곳에 살아도 최소 3채 이상은 가지고 있어야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책임연구원은 "당분간 버블세븐 지역의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두 권역 간의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상반기 가격상승이 둔화됐던 분당, 용인, 평촌 등으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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