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신한은행장, "재일동포 오랜 숙원 풀었다"

입력 2009-07-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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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진출 27년만에 현지법인 취득.. 세계에서 두번 째 쾌거

신한은행이 1년 6개월의 준비과정 끝에 일본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최종 단계인 금융청 본 면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이번 면허 취득은 한국씨티은행에 이어 세계적으로 두 번째다.

신설되는 현지법인 ‘SBJ은행’ (Shinhan Bank Japan)은 기존 신한은행의 일본 내 3개 점포(동경, 오사카, 후쿠오카)를 자(子)지점으로 편입한 후 9월 14일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도심권을 중심으로 신규 영업점 개설 등을 통해 일본에서의 현지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 외에도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일본내 입지 강화 ▲예금보험기구에 의한 ‘고객 1인당 1000만엔의 원금보증’제도를 활용한 안전한 예금상품 제공 ▲재일한국인과 현지기업에 대한 자금공여 확대 ▲용이해진 채널확대 기회를 활용한 네트워크 확충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한 서비스 제공 등으로 재일동포를 비롯한 한국계 고객과 일본고객 모두의 금융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본지점은 3개(동경, 오사카, 후쿠오카)에 불과해 금융서비스 지원의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일본현지법인을 통해 일본진출 국내기업 및 재일교포는 물론 일본 현지인까지 영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 역시 “27년 전인 1982년 재일동포들이 100%출자해서 한국에 설립된 신한은행이 재일동포들의 오랜 숙원인 일본현지은행 설립을 실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설 ‘SBJ은행’은 철저한 내부 관리시스템 구축 및 영업기반 확대를 통해 일본 내 금융기관으로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동시에 일본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본현지로 내정된 은행장 미야무라 사토루(宮村 智,62세)씨는 일본 동경대 법학부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석사과정)을 졸업한 일본 정통 재무관료출신이다.

그는 OECD대표부 참사관과 세계은행 일본대표이사 등 국제금융분야에서 활약한 후, NTT 재무담당 상무이사, 駐케냐 특명전권대사 및 보험회사인 손해보험JAPAN사의 고문 겸 동 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재정 및 금융, 기업재무 분야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국내외에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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