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상승포텐셜 강화..주식은 사되 긴 호흡으로

입력 2009-07-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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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시장이 10개월만에 1500선을 탈환했고, 코스닥시장도 11거래일만에 5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23일)는 3M과 포드, 이베이 등 주요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3개월 연속 증가한 기존주택판매(6월) 지표에 힘입어 주요지수가 2%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2.12%)는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2.45%)는 나스닥 사상 10번째로 12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1508 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510선을 잠시 넘어서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장 후반 보합선까지 밀렸다. 장 막판 15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10p(0.41%) 오른 1502.59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439억원 순매수로 8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14억원, 16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잇단 상승을 경계했다.

KSP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1311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1328억원)를 중심으로 143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1500선 회복에 힘을 보탰다.

지수 상승에도 환율은 낙폭과대 인식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0원 오른 1249.60원으로 마감했다.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일제히 올랐다.

닛케이지수가 1.5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상해종합지수(1.33%)와 항셍지수(0.83%), 싱가포르지수(1.95%) 등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가권지수는 약보합(-0.11%) 마감했다.

재고부담 감소 포스코 강세, 새만금株↑

상승피로감으로 기존 주도주들의 탄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최악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는 POSCO(2.21%)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와 더불어 외국인 러브콜을 등에 업고 연중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IT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철강가격도 회복됨에 따라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POSCO의 랠리가 철강주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고려아연(4.64%), 풍산(4.52%), 동국제강(4.05%), 현대제철(3.93%), NI스틸(3.13%), 휴스틸(2.39%), 세아베스틸(2.38%) 등 주요 철강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 IT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예고된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74%)와 삼성전기(2.43%), LG전자(1.97%), 삼성이미징(0.29%) 등이 오른 반면, 하이닉스(-0.30%)와 LG디스플레이(-2.55%), LG이노텍(-4.72%)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통과로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대부분 시들해지는 등 금융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KB금융(-2.31%)과 신한지주(-0.95%), 외환은행(-0.92%), 하나금융지주(-2.78%), 부산은행(-1.36%), 전북은행(-0.44%) 등의 은행주와 SK증권(-4.14%), 골든브릿지증권(-3.34%), 유진투자증권(-3.31%), 현대증권(-1.51%) 등의 증권주들이 하락했다.

반면 우리금융(1.56%), 삼성화재(2.53%), 삼성증권(1.19%), 미래에셋증권(2.28%), 동부화재(4.48%) 등의 금융주들은 오름세를 탔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57%)과 철강금속(2.33%), 기계(1.82%), 음식료(1.66%), 운수장비(1.35%) 등이 강했고, 전기가스(-1.14%)와 통신(-0.73%), 서비스(-0.61%), 화학(-0.26%), 은행(-0.17%), 금융(-0.14%) 등은 부진했다.

기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현대차(0.86%)와 현대중공업(4.30%), 신세계(1.33%), LG화학(1.47%) 등이 올랐고, 한진중공업(6.67%)과 에스원(6.50%), 녹십자(5.93%), 농심(5.61%)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3.02% 오른 것을 비록해 서울반도체(2.99%),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메가스터디(5.17%), 태웅(0.71%)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500선 회복을 주도했다.

한편 정부의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관련株들이 준동했다.

모헨즈와 자연과환경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토비스(9.09%), 동우(3.80%), 케이아이씨(3.50%), 서호전기(3.00%) 등의 새만금 테마주들이 동반 강세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주말 뉴욕증시 혼조

주말 뉴욕증시(24일)가 뒷심을 발휘, 다우지수(0.26%)와 S&P500지수(0.30%)가 소폭 상승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8.26%)와 아마존닷컴(-7.86%) 등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0.39%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최근 뉴욕증시를 견인해온 어닝 모멘텀이 다소 훼손된데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하며 경기회복 전망에 혼란을 주면서 조정색이 짙던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비상 유동성 지원이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 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힌데 힘입어 장 후반 힘을 냈다.

생방송에 출연한 워렌 버핏의 주식투자 권유도 장 후반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개선될 때까지 주식 매수를 미룬다면 높은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 주가는 경제에 앞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곡점에서 머뭇거리던 S&P500지수는 목요일 장대양봉으로 멀리 달아난데 이어 금요일 양봉을 추가하며 레벨업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는 언제든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방향성 측면에서는 며칠전에 비해 훨씬 안정감을 주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쇼크 이후 낙폭의 50% 되돌림선은 향후 저항선보다는 의미있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쳤다.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美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68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상승포텐셜 강화, 주식은 사되 긴 호흡으로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의 지수를 회복하며 금융위기 극복을 과시한 국내증시가 순항하고 있다.

뉴욕증시 역시 숨고르기를 장중 조정으로 대체할 만큼 강세장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주가는 경기를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조언과 같이 경기회복을 확인한 연후에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어려울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글로벌 증시가 정배열을 구축하며 상승각을 세우고 있는만큼 매수 마인드를 견지하는 전략이 타당하다.

증시의 추세가 위쪽을 향한다면 단기 시황변동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우직하게 주식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최선이다.

그러나 불과 10여일 동안 코스피지수가 120포인트 이상 급등한 터라 피로감은 여전하다. 증시가 오르고는 있지만 행보가 무겁다.

큰 조정을 택하지 않을 양이면 잘게 나누어서라도 피로감을 해소해 줘야 한다.

미시간대 7월 소비신뢰지수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기는 했지만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소비의 한계'를 나타냈다.

소비지표의 부진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실업률과 주택가격 하락, 저축률 증가, 이에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때문이다.

"선진국 소비가 과연 살아날 것인가?"의 문제는 경기회복 논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소비지표의 부진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경기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제지표들의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표들이 들쭉날쭉이어서 언제든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 3분기 어닝모멘텀을 증시가 미리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은근한 부담이다.

여러모로 단기 속도조절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음주 증시는 지수의 경우 일방적인 상승보다는 엎치락뒤치락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500선을 돌파하기는 했지만 1500선 회복이 오히려 가격 부담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구간이다.

금요일 코스피지수의 전강후약 흐름이나 환율의 연속 반등이 시장에 잠재된 경계 심리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날도 전기전자(+1850억원), 운수장비(+594억원), 금융(+490억원) 업종 매수에 집중했다. 지금까지 증시를 견인해온 IT-자동차-금융 섹터에 대한 러브콜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소재주에 대해 외국인들은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철강금속업종(+334억원)에 대해 입질을 계속했다.

기존 주도주를 교체할 정도는 아니지만 재고 소진,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철강주들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여갈 필요가 있다.

IT, 금융,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이 이격 조정에 들어간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저가에 매수해 보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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