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선수 이천수가 지난 4월 지방선거 활약 후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은퇴 후에 오는 것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세리, 이천수, 이대호, 정찬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천수는 오프닝에서부터 “제가 최근에 심하게 주춤했다. 주춤하다가 들어오는 게 인식이 중요하지 않냐. 그래서 오늘 라인업이 중요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안 본 사이 흰머리도 멋지게 났다. 지방 선거 때 마음고생 많이 해서 그런 줄 알았다”라고 대놓고 물어 이천수를 당황케 했다. 이에 이천수는 “오해가 좀 있지만, 힘들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천수는 방송 중에도 이전과 달리 말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라스에 나온 이유’ 질문에 버퍼링이 걸렸고 이를 본 김구라는 “얼마 전 일 겪고 나서 많이 주춤한다. 한번 죽고 간다. 왜 자신의 장점을 버리냐. 원래 직진 아니냐”라고 걱정했다.
이에 이천수는 “저 스스로가 재충전의 시기라 주춤댈 수밖에 없다.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 질문 이해도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이천수가 예전의 생기 있는 맛이 없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 4월 있었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적극 지지했으며 낙선한 순간까지도 함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