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메리츠금융 "PER 10배 되면 현금배당 더 커질 것"

입력 2024-11-13 17:37 수정 2024-11-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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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리츠금융그룹)
(사진= 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금융지주는 미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넘으면 현금배당을 늘리겠다는 주주 친화 정책 의지를 밝혔다.

13일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PER이 10배를 초과한다는 것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이 당사 요구수익률인 10%보다 낮다는 뜻인 만큼 현금배당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 변동으로 요구수익률 10%에 변화가 올 경우, 분기 투자설명회(IR)를 통해서 투자자 여러분과 공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종원 메리츠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해서는 20조 원가량이며 이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는 16조5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선순위 대출 비중은 97%, 평균 담보인정비율(LTV)은 41% 수준으로 여전히 우량한 자산 포트폴리오로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익스포저에 대한 분기말 충당금과 준비금 잔액은 각각 3688억 원, 3745억 원이며, 익스포저 대비 충당금 및 준비금 비율은 약 3.6%로 집계됐다.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총 4조4000억 원이며, 이 중 상업용 부동산은 2조6000억 원 수준이었다. 해외 익스포저에 대한 분기말 충당금 및 준비금 잔액은 각각 1062억 원, 176억 원으로 나타났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신규 딜 측면에서 PF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당사는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양질의 빅딜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딜소싱 및 투자 역량 확대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금융(IB) 사업부문의 수익 원천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금융딜을 성사시키며 기업금융 부문의 비중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최근 폴라리스쉬핑, 한양증권 인수금융 투자확약서(LOC) 제공, 고려아연 사모사채 인수 등 지속적으로 기업금융 부분에서 결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고 했다.

보험개혁회의에서 발표된 계리적 가정 관련해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조정과 전담보 도달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최선추정부채(BEL)와 계약서비스마진(CSM) 변화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해지율 가정의 경우 이성적인 계약자의 합리적인 행동 가정을 반영했고, 손해율의 경우 실제 관측되고 있던 고연령 손해율을 가정에 그대로 적용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이번 개혁안을 각사별 자의적 가정이 정상화되는 과정, 즉 수익성 평가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한다"며 "이를 통해 업권 내 회계정보의 정확성과 투명성, 비교 가능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무해지 보험의 해지율과 같이 산업 통계가 부재함에도 높은 해지율로 가격은 낮게 수익성은 높게 과대 계상하던 관행, 치솟고 있던 일부 담보 고연령 손해율에 대해 전 연령 평균 손해율을 적용해 수익성을 과대평가하던 관행 등은 이번 개혁안을 계기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화재는 낮은 가격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됐던 무해지보험의 판매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업권 전반의 수익성과 보험사별 건전성이 재평가 되면서 무분별한 판매비 경쟁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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