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 컴퓨팅 특장점…글로벌도 함께 공략"
모니터랩이 정부의 망분리 규제 완화 기조에 맞춰 새로운 구축형 보안 솔루션 ‘AIZTNA’를 선보였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망분리 규제 완화 대상이 되는 많은 기관이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제로 트러스트 접근 통제)든 RBI(Remote Browser Isolation·원격 브라우저 분리)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공공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니터랩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IASF 2024'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과 함께 회사의 주요 보안 솔루션을 소개했다. 모니터랩은 국내 800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B2B 솔루션 기업이다.
새로 출시한 AIZTNA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이다. 제로트러스트란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한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접근 시마다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보안 모델이다.
AIZTNA는 사용자의 신원과 콘텍스트를 확인한 후 접근을 허용하는 SDP(Software Defined Perimeter)기술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모니터랩 측은 인가된 기기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를 검증해 무단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처럼 직원들이 회사에 모여서 일하는 게 아니니 단일하고 명확했던 보안 경계선이 없어졌고, (보안) 공격 표면도 많이 늘어나 (데이터의) 측면 이동도 들여다 봐야하는 상황이라 제로 트러스트의 필요성이 많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랩은 원격 브라우저 격리(RBI)를 탑재한 ‘AISWG’ 솔루션도 소개했다. 제로트러스트 기반으로 웹 콘텐츠를 가상 환경에서 실행해 악성코드와 위협 요소가 실제 네트워크로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이광후 대표는 "망분리 규제 완화 때문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심이 조명되는 솔루션이 RBI(Remote Browser Isolation·원격 브라우저 분리)라 생각해 올해 새로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망분리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춰서 새롭게 출시한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게 단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정보 당국은 공공과 금융사의 전산시스템·단말기를 외부망과 물리적으로 분리해 접속을 제한하는 현행 ‘물리적 망분리’를 완화하는 다층보안체계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공공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모니터랩은 동남아, 중동 및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이다. 이 대표는 "해외 고객을 합치면 100여개곳이 넘는다"면서 "일본 시장은 클라우드·SaaS 중심으로, 동남아와 중동은 어플라이언스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른 국내 경쟁사와 다르게 SSE(Security Service Edge)라는 에지 컴퓨팅 기술을 갖고 있는 게 우리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에지 컴퓨팅이란 수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위해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컴퓨팅 기술을 말한다.
이 대표는 "시기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안 시장은 에지 컴퓨팅 기반으로 플랫폼 비즈니스화되는 에지 컴퓨팅 싸움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적응한 글로벌 20여개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