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연준 추가 금리인하에 상승…WTI 0.93%↑

입력 2024-11-08 07:27 수정 2024-11-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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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뉴퀜주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오일 펌프 잭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뉴퀜주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오일 펌프 잭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0.93%) 오른 배럴당 72.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71달러(0.95%) 오른 75.6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2회 연속 금리 인하로 금융완화가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상당이 완화됐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며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대선 결과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개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차기 정권에서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가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올레 한센 삭소은행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와 수요 부진이 유가의 하락 요인이며 상승 압력은 트럼프 정부의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강화 가능성, 중동 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잠재적 요인 중 일부는 가까운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모두 현재 내러티브에 더해져 박스권 거래를 이끌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확대되지 않는 한 단기 전망은 하방 리스크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값은 전장보다 29.5달러(1.1%) 오른 온스당 2705.8달러에 폐장했다. 미국 장기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시장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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