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D-7] 판세 최종 분석…승부 가를 운명의 숫자 ‘7’

입력 2024-10-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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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0-27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일주일 남았지만 예측불가 깜깜이 판세
백악관 열쇠, 7개 경합주 민심에 달려
가장 중요한 격전지는 펜실베이니아주

미국 대선이 29일(현지시간) 자로 딱 일주일 남았지만 여전히 ‘깜깜이’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누가 승리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승부를 가를 7개 경합주 민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선 승자는 3억30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미국을 통치하게 될 것이지만, 그 결과는 일부 주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 올해 대선에서 두 후보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조지아·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 등 7개 경합주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 또는 공화당 후보가 안정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은 1992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던 일명 ‘블루월’ 지역이었다. 이 단단한 벽에 균열을 낸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제창하면서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로 전락한 이들 지역의 민심을 사로잡았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 개의 주를 모두 싹쓸이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이러한 지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들 지역은 바로 다음 대선인 2020년 다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표를 몰아주면서 그를 대선 승리로 이끌었다.

7개 경합주 가운데서도 올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격전지로 꼽히는 것은 단연 펜실베이니아주다. 경합주 중에서도 19명이라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만큼 이곳을 가져간 후보가 최종적으로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DDHQ)는 “현재 동률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지 않고는 어느 후보도 ‘매직넘버 270(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패배한다면 노스캐롤라이나주나 조지아주에서 승리를 가져와야만 하는데, 이들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지난 40년간 단 3번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펜실베이니아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1980년대 이후 지금까지 딱 한 번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위스콘신이나 미시간주에서 이겨야만 한다.

이 때문에 두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에 많은 인력과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정치 데이터 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두 캠프는 7일까지 펜실베이니아에서 방송 광고에 2억7930만 달러(약 3855억4572만 원)를 지출했다. 이는 2위인 미시간주보다 7500만 달러나 더 많은 금액이다.

크리스토퍼 갈디에리 세인트 안셀름 대학의 정치학 교수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 이후 로널드 레이건과 리처드 닉슨, 린든 존슨과 같은 재선 압승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처럼 나이와 같은 부정적 이슈에 얽히지는 않겠지만 백인 노동계급 유권자에게 어필하지 못할 수 있다”며 “그가 이길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기더라도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층과는 조금 다른 계층과 함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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