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무이자 할부' 개시…소비자 혜택 돌아오나

입력 2024-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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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비씨·농협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2022년 이후 2년 만에 재등장
여전채 금리 하락에 유동성 완화...자금조달 부담↓

▲ 신용카드 결제 이미지.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신용카드 결제 이미지.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고금리 기간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무이자 할부를 축소했던 카드사들이 다시 6개월 무이자 할부를 꺼내 들기 시작했다. 금리 인하로 자금조달 숨통이 트이게 된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재개해 고객 확보를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비씨·농협카드는 지난달부터 결제대행(PG) 업종에 대해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온라인 쇼핑·병원·여행·항공·백화점·손해보험 등의 업종에서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전업 카드사 8곳 중 3곳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 건 약 2년 만이다. 카드사는 2022년 말부터 무이자 할부 기간을 최대 3개월로 대폭 축소했다.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여전채 금리는 2022년 말 6%대로 치솟았다. 지난해에도 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카드사들은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무이자 할부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카드사들이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재개한 건 여전채 금리가 최근 3%대 초까지 떨어지며 유동성 문제가 완화된 영향이다. 실제 기준 금리 인하와 함께 여전채 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17일 기준 AA+ 3년물 금리는 3.318%까지 떨어졌다.

다만 카드사들이 장기 무이자 할부를 이벤트성이 아닌 정기적인 서비스로 제공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높은 금리로 발행한 여전채 물량이 남아 있어 새로운 상품 계획에 반영되는데 2~3달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아직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조달 비용 부담이 커 매출 증진을 위한 카드사의 일시적 마케팅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금조달 금리는 아직 높은 수준으로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며 “12개월 무이자 할부 등 장기 무이자 할부가 부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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