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매체 “러시아, 북한군 특별부대 편성…3000명 규모”

입력 2024-10-16 0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 쿠르스크 지역 방어 나설 듯
러시아 보급 탄약 관리하던 북한군 전사
현지 매체 “북한군 일부는 이미 탈영해”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은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포사격 훈련 참관 모습.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은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포사격 훈련 참관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파병한 병력 약 3000명으로 러시아군이 대대급 특별 부대를 편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군이 제11공수여단에 북한군으로 구성한 ‘특별대대’를 조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8월부터 접경지 방어와 함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이 조직 중인 특별대대는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한 자국 본토 ‘쿠르스크’ 지역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사실을 보도한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무기와 장비뿐 아니라 대규모 병력 지원까지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 일부가 교전 중 전사한 것은 물론, 일부는 탈영까지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사실로 여겨지는 셈이다.

먼저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시작이었다. 10월 3일 도네츠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병력 20여 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북한군 6명이 포함됐다는 소식이었다.

이를 보도한 키이우포스트는 “숨진 북한군이 러시아에 지원한 탄약 등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파견된 인력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일부 북한군이 이미 탈영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군 소식통의 전언을 바탕으로 “북한군 18명이 쿠르스크주와 브랸스크주 경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 떨어진 지점에서 부대를 이탈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수색 작업을 시작했으나 군 고위층에서는 이들의 탈영 사실을 은폐 중”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관련 보도 직후 “북한군이 이미 전장에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22,000
    • -1.86%
    • 이더리움
    • 3,613,000
    • -2.93%
    • 비트코인 캐시
    • 493,300
    • -3.27%
    • 리플
    • 744
    • -1.33%
    • 솔라나
    • 227,100
    • -1.09%
    • 에이다
    • 497
    • -0.8%
    • 이오스
    • 668
    • -2.34%
    • 트론
    • 219
    • +1.86%
    • 스텔라루멘
    • 131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400
    • -4.18%
    • 체인링크
    • 16,430
    • +1.36%
    • 샌드박스
    • 374
    • -4.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