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은행 실적 훈풍 속 도매물가 둔화에 상승...다우 0.97%↑

입력 2024-10-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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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 근원 PPI, 전월비 0.1% 올라...전망치 하회
전날 CPI로 부각된 인플레 우려 완화
JP모건·웰스파고, 호실적으로 3분기 어닝시즌 개막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9월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호실적으로 3분기 어닝시즌의 본격 시작을 알린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9.74포인트(0.97%) 뛴 4만2863.8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4.98포인트(0.61%) 상승한 5815.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89포인트(0.33%) 오른 1만8342.94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금융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도매물가가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이러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정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상승했을 것이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도 9월 전월 대비 0.1% 올라 전월치(0.2% 상승)보다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시장 전망치와는 부합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 이러한 수치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두 차례 0.25%포인트(p) 기준금리 인하를 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대형 은행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대형주 중심의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회계연도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3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16억3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주당순이익(EPS)도 4.37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시장전망치(4.01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JP모건은 일 년 전보다 순익은 2% 감소한 129억 달러로 줄었지만, 순이자수익(NII)은 3% 오른 235억 달러로 늘어 시장 전망치(227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순이자수익 가이던스를 종전 910억 달러에서 92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호조에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4.4% 상승 마감했다.

웰스파고도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5.61% 뛰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회사는 3분기 EPS가 1.5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8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203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3분기 실적 호조에 3.63% 뛰었다.

CNBC는 “월가는 은행업의 실적을 미국 경제 체력의 척도로 보고 나머지 실적 시즌의 분위기를 가늠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 있는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타고 손을 흔들며 등장하고 있다. 출처 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 있는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타고 손을 흔들며 등장하고 있다. 출처 테슬라

특징 종목으로 테슬라는 9%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공개한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매도세로 이어진 영향이다. 반면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는 10%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실망감의 반사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밀턴’ 여파로 미국 수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9달러(0.38%) 밀린 배럴당 75.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36달러(0.45%) 내린 배럴당 79.04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4%포인트(p) 오른 4.10%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투자 수요가 위축됐다.

미국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7% 하락한 102.92를 나타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일 오전 7시 3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02% 뛴 6만2472.8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72% 오른 2440.3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9월 PPI 둔화에 힘입어 한때 6만3000달러 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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