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상승세 꺾인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대출 규제 영향

입력 2024-10-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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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전달 대비 1.2%p 하락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p 이상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933건으로 전달(3168건) 대비 7.4% 줄었다. 낙찰률은 전월(42.8%) 보다 6.1%p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측은 "추석 연휴로 경매 일정이 미뤄진 탓에 진행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고, 지방 아파트 위주로 신건 비중이 높아지면서 낙찰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6.3%로 전월(86.2%) 대비 0.1%p 상승하는데 그쳤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6.4명)과 비슷한 수준인 6.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7.3%) 대비 1.7%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94.3%로 전달(95.5%)에 비해 1.2%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달 보다 0.4명이 감소했다.

지지옥션은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이외 지역에서 고가 낙찰(100% 이상) 비중이 확연히 감소했고,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외곽 지역 아파트도 다시 약세로 전환하면서 모든 경매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1.9%로 전달(43.3%) 보다 1.4%p 하락했다. 평택시 등 수도권 외곽 지역 중심으로 심각한 적체 현상이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전월(90.2%) 보다 0.6%p 낮아진 89.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0.6명) 보다 1.5명이 감소한 9.1명으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4.0%로 전월(42.5%) 대비 8.5%p 하락했다. 경매가 유예된 전세사기 피해주택 중 수 십여 채가 다시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낙찰률이 급락했다. 낙찰가율은 82.1%로 전달(80.8%) 보다 1.3%p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2명으로 전월(8.0명) 보다 0.7명이 감소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73.7%) 대비 7.5%p 상승한 81.2%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넘겼고, 85.8%로 집계된 울산은 전달(81.7%)에 비해 4.1%p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3%로 전달(84.2%) 보다 2.9%p 하락했으며, 대전(82.6%)과 대구(82.4%)는 각각 1.2%p, 0.5%p 내려갔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강원(74.5%)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1.7%) 대비 2.8%p 상승했다. 한편 충남(83.1%)은 전달(87.0%)에 비해 3.9%p, 전북(84.7%)은 3.7%p 하락했다. 전남(83.9%)은 2.0%p 떨어지면서 3개월 간의 오름세를 멈췄고, 경북(81.6%)과 경남(74.5%)은 각각 1.5%p, 충북(81.8%)은 0.6%p 하락 마감했다.

진행 건수 5건 중 4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79.7%, 31건 가운데 11건이 낙찰된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80.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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