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3조’ 부산 재개발 최대어 촉진2-1구역, 재개발 본궤도

입력 2024-10-02 16:30 수정 2024-10-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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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장근호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영업실장(오른쪽)이 정상성 부산진구 시민공원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장과 재개발 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9월 30일 장근호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영업실장(오른쪽)이 정상성 부산진구 시민공원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장과 재개발 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 재개발 ‘최대어’ 중 하나로 불리는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 2-1구역(이하 촉진2-1구역)이 ‘오티에르’로 탈바꿈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일 촉진 2-1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과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연면적 13만6727㎡에 지하 5층∼지상 69층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3200억 원 규모다.

조합은 당초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GS건설 측이 3.3㎡당 987만 원 수준으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조합과 대립했다. 결국 지난해 6월 시공계약이 해지된 후 1월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의 모든 사업비를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가구당 4억 원의 사업촉진비 지원을 약속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시공사 선정 이후 우여곡절을 겪다 약 8개월 만에 공사 계약서를 썼다. 8월 현 집행부를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계약 체결 등을 이유로 들며 조합장 해임 임시 총회를 발의했으나 성원 부족으로 연기됐다. 지난달 28일 총회에도 시공사 선정 취소 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되며 최종적으로 계약에 이르렀다.

조합과 시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7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품질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촉진 2-1구역을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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