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의원, “벤처투자심사역 수도권 및 성별 편중 심각”

입력 2024-10-02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5년간 벤처투자회사 투자심사역 93% 수도권 집중…여성 비율 15% 불과

(사진제공=정진욱 의원실)
(사진제공=정진욱 의원실)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에서 수도권 편중과 성별 다양성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진욱<사진> 의원(광주 동남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벤처투자회사 소속 투자심사역 수는 1250명에서 1754명으로 증가했으나, 이 중 90% 이상이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서울에만 1548명의 심사역이 집중된 반면, 부산(20명), 대구(28명), 광주(9명) 등 비수도권 지방은 투자심사역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 의원은 “벤처투자회사와 투자심사역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지방 벤처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의 혁신 기업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투자 지원을 받지 못해 지역 간 경제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투자자들과의 물리적 거리로 인한 네트워킹 기회 부족과 투자 접근성의 한계는 지역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지방의 스타트업들이 자본 부족으로 혁신 기회를 상실하지 않도록 지방 투자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정진욱 의원실)
(사진제공=정진욱 의원실)

성별 편중 문제 또한 심각하다. 최근 5년간 투자심사역 중 여성의 비율은 2020년 14%에서 2024년 15%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남성 중심의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8월 말 기준 전체 1754명 중 여성 투자심사역은 270명에 불과하다.

정 의원은 “투자심사역의 성별 불균형은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반영한 의사결정이 제한됨으로써 균형 있는 투자가 어려운 구조”라며 “성별 다양성은 기업의 역량을 넓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자산인 만큼, 여성 심사역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53,000
    • -3.31%
    • 이더리움
    • 3,280,000
    • -6.02%
    • 비트코인 캐시
    • 425,500
    • -6.79%
    • 리플
    • 791
    • -4.93%
    • 솔라나
    • 195,500
    • -5.74%
    • 에이다
    • 472
    • -7.09%
    • 이오스
    • 641
    • -7.37%
    • 트론
    • 205
    • -1.44%
    • 스텔라루멘
    • 125
    • -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8.42%
    • 체인링크
    • 14,820
    • -7.84%
    • 샌드박스
    • 336
    • -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