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피벗에...침체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업계 회생 기대감

입력 2024-09-25 17:01 수정 2024-09-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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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고점 대비 19% 하락 후 최근 회복세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투자 다시 활발”

▲미국 뉴욕 맨해튼에 고층 상업용 부동산 빌딩들이 보인다. 뉴욕(미국)/AP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에 고층 상업용 부동산 빌딩들이 보인다. 뉴욕(미국)/AP뉴시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바닥을 치고 회복할 것이라는 견해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19% 하락한 이후 최근 들어 회복될 조짐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이후 침체를 면치 못했다. 고금리 기조와 재택근무 확대가 맞물리면서 도심 사무실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실제로 뉴욕시의 10층짜리 오피스 빌딩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인 2018년 대비 67% 낮은 금액에 매매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준이 지난주 4년 만에 금리를 내리면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업용 부동산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은 올해 들어 7월까지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038억 달러(약 271조 원)를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거래량이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대출을 내주려는 금융기관들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창고용 부동산을 인수하기 위해 1억20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으려던 투자자는 10여 개 은행과 보험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3개월 전만 해도 이런 유형의 부동산 투자자에게 대출을 제안하는 곳이 4~5곳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는 이야기다.

마이클 지글리오티 JLL 상무이사는 “스위치가 전환된 느낌”이라며 “모두가 흥분하고 있고,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유동성 사이클의 시작’이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연내 추가 0.5%p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신중 모드’를 유지하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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