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vs 쿠팡이츠, 이중가격제 논란에 충돌…법적 대응 강수도

입력 2024-09-25 13:14 수정 2024-09-25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쿠팡 뉴스룸 캡처)
(출처=쿠팡 뉴스룸 캡처)

배달업계 1위 배달의민족(배민)과 2위 쿠팡이츠가 이중가격제 논란과 관련해 정면 충돌했다. 이중가격제 논란이 배민으로부터 촉발된 것처럼 쿠팡이츠가 자료를 내놓자 배민도 이런 주장에 반박하며 법적 대응 카드도 꺼내 들어 양측의 경쟁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24일 뉴스룸을 통해 “최근 매장용보다 배달용 메뉴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는 특정 배달 업체에서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당사 등 배달 업체 전반의 문제인 것처럼 오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이츠가 와우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무료배달 혜택은 고객 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하며, 업주에게는 어떠한 부담도 전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이츠는 기존 수수료를 동결하고, 방문 포장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반면, 타사는 요금제 변경, 포장 수수료 유료화, 중개 수수료 인상 및 고객배달비 업주부담 등으로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을 외식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배달앱 업계는 쿠팡이츠가 최근 요금제를 변경하고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한 배민을 직접 겨눈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그러자 배민은 25일 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한 배달앱 업체가 당사와 관련해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한다고 표현하며 이중가격제 원인이 당사에 있는 것처럼 ‘특정 배달업체만의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이러한 주장을 지속할 경우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민은 “이러한 주장은 당사가 제공하는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배달을 수행하는 건)과 가게배달(업주가 배달대행사와 자율적으로 계약해 배달)을 섞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외식업주를 오인시킬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반박했다.

이어 “무료배달 혜택 관련, 타사와 동일한 자체배달 상품인 배민배달의 경우 현재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배달 팁을 당사에서 부담하고 있다. 업주분이 부담하는 중개이용료는 9.8%, 업주부담 배달비 2900원(서울 기준)으로 모두 경쟁사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에는 없는 가게배달의 경우 고객배달 팁을 업주가 직접 설정한다. 당사는 현재 가게배달 업주가 무료배달을 선택할 경우 배달비를 건당 2000원씩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때 중개이용료는 6.8%로 경쟁사보다 3%포인트(p) 낮고 가게배달의 중개이용료는 최근 변동된 바 없다”고 했다.

한편 배민과 쿠팡이츠는 올해 배달앱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무료배달을 도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요기요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부상, 시장의 60%가량을 점유한 배민을 위협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전자, AI 챗봇 서비스 ‘나노아’ 본격 적용…“생성형 AI 전방위 확대”
  • 김호중ㆍ황영웅 못 봤나…더는 안 먹히는 '갱생 서사', 백종원은 다를까 [이슈크래커]
  • 내년도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이번에도 희망고문에 그칠까
  • 나홀로 소외된 코스피…미 증시와 디커플링보이는 3가지 이유
  • 점점 오르는 결혼식 '축의금'…얼마가 적당할까? [데이터클립]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현대차·도요타도 공장 세우는 ‘인도’…14억 인구 신흥시장 ‘공략’ [모빌리티]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가격 투명화…부당약관 시정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574,000
    • +6.73%
    • 이더리움
    • 4,644,000
    • +4.74%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0.49%
    • 리플
    • 922
    • +13.13%
    • 솔라나
    • 297,900
    • -1.88%
    • 에이다
    • 823
    • -2.37%
    • 이오스
    • 780
    • +0.26%
    • 트론
    • 254
    • +9.48%
    • 스텔라루멘
    • 168
    • +9.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500
    • -0.48%
    • 체인링크
    • 19,950
    • +1.58%
    • 샌드박스
    • 417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