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늘봄학교 전담인력 67%는 단기계약직...전면 도입 철회해야”

입력 2024-09-24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1704개 초등학교 대상 설문조사...22%만 별도 업무 공간 마련돼

(전교조)
(전교조)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 늘봄학교에 대해 전담 인력의 10명 중 7명가량은 1년 미만 단기 계약직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아예 학교에서 인력이 채용되지 않은 경우도 14%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704개 초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학교의 81.6%는 업무 전담 인력을 채용했지만, 13.9%는 늘봄학교 전담 인력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 전담 인력을 채용한 학교 중 48%는 교원이 그대로 업무를 담당하거나 채용 불안전성 등 이유로 업무 이관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 측면에서는 늘봄학교 운영에 따라 별도로 업무 공간이 마련된 곳은 22.0%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가 기존 연구실과 교무실을 활용하는 학교는 32.8%, 업무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복도 등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 학교는 21.0%였다.

또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년별 교실을 겸용하는 경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사 업무 공간이 마련됐는지를 묻는 문항에서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전체 43.6% 정도로 그쳤다.

조사에 참여한 교원은 “공간, 인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늘봄학교 도입이) 이뤄져 현장에 혼란과 반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늘봄학교 전면 도입은 갑작스레 늘봄 업무를 떠맡아야 할 교직원, 학교 적응할 틈도 없이 장시간 교실에 머물러야 했던 학생, 질 높은 프로그램을 기대했던 학부모들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은 위압적인 ‘행정 폭력’”이라면서 “부실한 늘봄학교 전면 도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49,000
    • -1.08%
    • 이더리움
    • 3,511,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462,700
    • -3.08%
    • 리플
    • 813
    • +4.36%
    • 솔라나
    • 206,700
    • -2.22%
    • 에이다
    • 528
    • -1.31%
    • 이오스
    • 706
    • -1.67%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050
    • -3.06%
    • 체인링크
    • 16,990
    • +1.37%
    • 샌드박스
    • 384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