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주가 내려 이득 보는 사람도”...개미 극노

입력 2024-09-24 14:54 수정 2024-09-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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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 정기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2.  (뉴시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 정기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2.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를 놓고 24일 연 정책토론회에서 김영환 의원이 “(금투세를 시행해) 국내 증시가 우하향한다고 신념을 갖고 있으면 인버스에 투자를 하면 되지 않나”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라는 주제로 금투세 관련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유예팀에서는 김현정·이소영·이연희 의원이, 시행팀에선 김영환·김성환·이강일 의원이 나섰다.

논란이 된 김 의원의 발언은 토론회 막바지 질의응답에서 나왔다. 방청석에 있던 김병욱 전 의원은 “미국 증시는 상승하고, 국내 증시는 하락하는 ‘디커플링’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금투세라는 불확실한 제도를 도입하는 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인지 시행팀에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시행팀 팀장을 맡은 김 의원은 “주가 관련해서 다른 변수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망친 중국 시장의 문제, 작년에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에 비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낮았던 점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우하향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면 인버스에 투자를 하면 되지 않나. 선물 풋 잡으면 되지 않나”라면서 “선물시장, 파생상품 시장은 주가가 내려도 이득을 얻는 분들이 계신다”고 했다. 인버스는 증시가 내릴 것을 예상해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그러자 개인투자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항의가 빗발쳤다. 네티즌들은 “이게 국회의원이 할 소리냐”, “국민이 개, 돼지로 보이는 거냐”, “민주당은 매국노냐. 해외주식 비과세, 인버스 사라는 게 할 소리냐”, “울분이 터진다”, “인버스도 국장이라는 말이 어떻게 나오냐. 나라 경제 살릴 생각이 없나”, “국장은 폭망하니 모두 미국장으로 가라는 거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 의원의 말을 인용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인가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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