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기자 toto@)
고려아연이 24일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ㆍ합병(M&A) 시도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 간담회를 연다.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이 나서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번 회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핵심 기술 인력들이 대거 참석한다. 최윤범 회장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간담회에서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영 성과를 강조하며,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가 부당함을 주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MBK파트너스가 제기한 최 회장의 경영 방침에 대한 반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풍ㆍMBK파트너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일각에서는 우리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것 같이 호도하고 있다”며 “이익에만 집중해 제품 품질을 저하할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 협력 업체들과의 관계도 중단될 것으로 넘겨짚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