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거란 전망을 내놨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주 국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국고채 3/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각각 1.7bp, 6.5bp 상승한 2.84%, 2.99%를 기록했다. 3/10년물 스프레드는 10.7bp에서 15.5bp로 확대됐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연휴 휴장 직후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미국 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으나, 점도표 및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매파적 빅컷’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연준의 50bp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11월 인하를 유지할 거란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미국의 50bp 인하는 중립금리까지 빠르게 도달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아니라, 오히려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연준이 조절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매파적 성격이 강한 50bp 인하였다”며 “그럼에도 연준의 기준금리 50bp 인하로 시장의 한국 기준금리 10월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0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그동안 한은이 강조해왔던 금융안정을 충분히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한은이 금융안정 여건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미국의 빅컷에 뒤이어 곧바로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한은이 국내 여건보다도 연준과의 통화정 책 동조화를 더 중요시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여지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한은의 시장 통제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있기에, 연준과 한 시점 차별화하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10월보다 11월이 유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