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통일 말자’ 임종석에 “실체 드러나…北에서 살라”

입력 2024-09-23 11: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종석 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하고 있다. (뉴시스)
▲임종석 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통일을 하지 말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주장에 대해 “김정은의 주장과 같다”며 주체사상파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23일 맹비난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기념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고 ‘통일론’을 폐기하고 있다며 “(우리도) 통일, 하지 말자. 헌법 3조 영토 조항을 지우든지 개정하자”고 말한 바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전 실장의) 말 자체가 이상하다는 것도 놀랄만한 일이지만 더 놀랄 것은 그것이 그동안 통일을 부르짖으면서 평생을 살아온 임종석 씨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임 전 실장의 발언이) 정확하게 북한의 김정은이 하는 내용과 같다”며 “지금까지 주사파, 종북 소리 들으면서 통일 주장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말이 바뀌는 것이야말로 이런 분들이 실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이 북한에서 갑자기 무너지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동북공정식으로 북한을 차지하려 해도 우리가 그냥 중국이나 러시아와 동등한 ‘원 오브 뎀’(여럿 중 하나) 국가일 뿐이니 구경만 해도 한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감정적인 구호가 아니라 당위이고 목표이자 현실”이라며 “동북공정도 아니고 종북공정하자는 얘기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논쟁, 비판할 가치도 없다”며 “국민들 염장 그만 지르시고 북한 가서 사세요”라고 비난했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우리 헌법에 북쪽의 국민은 우리의 국민으로 돼 있는데 ‘통일은 포기해야 한다’는 그런 발언은 매우 적절하지 않고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준호 대변인도 전날(22일) 논평을 내고 “(임 전 실장은) 말 한마디로 대한민국 헌법 가치와 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의 오랜 염원을 정면으로 부정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헌법을 흔들고 통일을 향한 국민적 노력을 폄훼한 데 사과하라”며 “민주당도 당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통일 관련 민주당 강령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988,000
    • +9.52%
    • 이더리움
    • 4,634,000
    • +5.87%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7.47%
    • 리플
    • 856
    • +5.42%
    • 솔라나
    • 306,100
    • +6.03%
    • 에이다
    • 838
    • +3.58%
    • 이오스
    • 795
    • +0.89%
    • 트론
    • 234
    • +3.08%
    • 스텔라루멘
    • 157
    • +6.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000
    • +7.88%
    • 체인링크
    • 20,210
    • +3.64%
    • 샌드박스
    • 416
    • +5.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