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부동산 거래 10만 건 웃돌아…26개월 만에 최대치

입력 2024-09-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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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2024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량.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2019년~2024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량.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7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이 10만 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2021년 8월 이후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19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852건으로 전월(9만3690건) 대비 7.6% 증가했다. 이는 2022년 5월(11만9693건) 이후 최고치다.

거래액은 직전 월 38조9707억 원보다 11.9% 상승해 2021년 8월(50조7932억 원) 이후 최대치인 43조616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27조8368억 원)과 비교하면 56.7% 상승했다.

7월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1%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장·창고 등(일반)이 17.7%, 공장·창고 등(집합) 17.1%, 상업·업무용 빌딩 11.6%, 아파트 10.3%, 연립·다세대 9.1%, 토지는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의 경우 6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8.9%, 0.8%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직전 월 대비 0.7%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유형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공장·창고 등(집합)이 322.7%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가·사무실(32.8%), 연립·다세대(20.3%), 아파트(13.4%), 오피스텔(9.5%), 단독·다가구(5.6%), 공장·창고 등(일반)(3.1%), 토지(1.2%) 순을 보였다.

7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7777건이며 거래액은 26조5984억 원으로 확인됐다. 전월 거래(4만3325건, 23조4511억 원)와 비교하면 10.3%, 13.4%씩 늘어났다. 거래량의 경우 2021년 8월(5만8940건), 거래액은 2020년 12월(30조5555억 원) 이후 각각 최대치를 달성했다.

각 시도별로는 세종이 6월(357건)보다 30.8% 상승한 467건의 거래량을 보였다. 이어 서울(17.5%, 8558건), 충북(14.8%, 1567건), 부산(13.9%, 2640건), 경기(13.8%, 1만4921건) 등 15개 지역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액은 총 13개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세종은 33.9% 오른 2423억 원을 기록했고 부산(21.4%, 1조1942억 원)과 경남(17.3%, 7158억 원), 충북(15.6%, 3349억 원), 대전(14.8%, 432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은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월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8558건, 10조4491억 원)는 지난해 7월 3553건의 거래량, 3조9648억 원의 거래금액과 비교해 각각 140.9%, 163.5%씩 올랐다.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총 4039건으로 6월 3105건에서 30.1%가량 증가했다. 거래액은 1조2899억 원 대비 32.8% 상승한 1조7131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은 전월 150건 대비 194.7% 오른 442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이어 대전(77.6%, 87건), 울산(73.7%, 33건), 광주(58.8%, 54건), 서울(42.8%, 848건) 등 10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액은 울산이 직전 월 40억 원에서 180% 상승한 112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128.7%, 359억 원)와 대전(105.3%, 234억 원), 광주(70.5%, 133억 원), 서울(70.4%, 9176억 원)로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6월 3073건에서 7월 2799건까지 8.9% 내리며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은 최근 열기를 띠고 있는 아파트 시장을 포함해 대부분 유형의 부동산 거래가 전월보다 증가한 달”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로 인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의 변화를 보다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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