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 환자, 광주 응급실 4곳서 거부…90㎞ 떨어진 전주로 이송

입력 2024-09-15 17:17 수정 2024-09-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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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권 병원 4곳으로부터 치료를 거부당한 절단 환자가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됐다.

▲ 1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사설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 이날부터 2주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1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사설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 이날부터 2주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3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이면서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19 구급대는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이 환자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한 끝에 자동차로 약 1시간 8분, 94㎞ 거리인 전주의 정형외과로 이 환자를 이송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7분께 전주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날 광주지역 대학병원들은 종합병원 등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인 탓에 이 환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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