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상가 재생사업 시민 의견 듣는다

입력 2024-09-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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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 공청회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에서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뉴시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에서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뉴시스)

서울시가 세운상가 재생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4시 중구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세운상가 일대는 2015년 12월 10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 계획을 수립해 산업 재생, 보행 재생, 공동체 재생이란 목표하에 9개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변경안은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한 완료 조치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치했으나 이용이 저조하고 지상부 보행과 가로환경을 저해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세운상가 일대 공중보행로 일부 구간을 철거하고 지상부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아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세운상가 일대 공중보행로는 세운상가에서 청계·대림상가, 삼풍상가·PJ호텔, 인현·진양상가까지 약 1km 구간에 설치됐다. 이번 변경안에는 삼품상가와 PJ호텔 양측 약 250m 구간에 설치된 보행교 폐지가 포함된다.

세운상가 공중보행로는 2017년 계획 당시 하루 보행량이 10만5440건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1만1731건에 불과했다. 삼품상가~PJ호텔 구간은 2만6360건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는 1757건에 머물렀다.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청취와 관련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해당 구간에 대한 철거·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을 활성화하려고 했지만 성과에 한계와 비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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