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올해 수능 ‘N수생’ 18만명...21년만에 ‘최다’

입력 2024-09-11 13:28 수정 2024-09-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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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런’도 현실화…응시 3만명 늘어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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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원한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이 18만1893명으로 집계돼 2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에 총 52만2670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응시자격별로 보면 재학생 34만0777명, 졸업생 16만1784명, 검정고시 등은 2만109명이다.

특히 올해는 ‘N수생’으로 분류되는 졸업생 응시 규모가 전년 대비 2042명 늘면서 2004학년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동안 입시업계에서는 내년도 의대 증원 등으로 인해 올해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 재학 중이면서 수능을 치는 이른바 ‘반수생’ 수는 올해 9만3000명 가량으로 예측된다”며 “의대 진학을 노린 상위권 N수생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통상 반수생 규모는 6월 평가원 모의평가 대비 본수능 졸업생 지원자의 격차로 추정한다.

다만 재학생 응시 규모도 늘면서 졸업생이 전체 응시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7%에서 31.0%로 0.7%포인트 줄었다. 재학생 응시자는 전년 대비 1만4131명 늘어 그 비중은 64.7%에서 65.2%로 0.5%포인트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은 3.6%에서 3.8%로 0.2%포인트 늘었다.

졸업생 응시 규모는 초고난도 문항(킬러문항) 없는 첫 수능이 치러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졸업생 응시자는 전년 대비 1만7439명 늘었다. 올해 역시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이어지는 데다, 의대 모집인원이 1500명가량 늘면서 재수 및 반수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두드러졌다. 사탐런은 사회탐구 응시자도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게 한 대학이 늘면서 이과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선택과목 2개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전체의 37.9%인 19만103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3만2966명(47.8%)에서 수와 비율이 모두 줄었다. 반면 과학탐구와 사회탐구 각각 1개 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5만2195명(10.3%)으로 전년(1만9188명, 4%)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밖에 국어 영역 지원자 51만8501명 중 64.0%는 화법과 작문을, 36.0%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49만3279명 중 47.3%가 확률과 통계를, 49.5%가 미적분을, 3.2%가 기하를 선택했다.

임성호 대표는 “의대를 포함한 상위권 대학에서는 자연계의 경우 과탐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며 “사탐으로 갈아타는 이과생들은 대부분 중하위권대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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