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 테라파워와 고순도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입력 2024-08-29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급난 심한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확보해 시장 우위 선점…안정적 원료 확보·RPT 파트너십 확대 기대

SK바이오팜은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의 자회사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TPI, TerraPower Isotopes)로부터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Ac-225(225Ac, 악티늄-225)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Ac-225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서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된다. SK바이오팜은 10월 중 Ac-225 초도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전략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한 SK바이오팜은 3대 차세대 모달리티로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 방사성의약품(RPT), 세포치료제(CGT)를 제시했다. Ac-225는 이 중 RPT의 핵심 요소인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이다.

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에 결합하는 물질에 탑재한 후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항암 치료 신기술이다.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방사성 동위원소의 짧은 반감기,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어려운 점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으로 현재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한 고순도 Ac-225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Ac-225를 기반으로, 앞으로 RPT 분야의 사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추가 파트너십도 쉽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TPI의 검증된 고순도 Ac-225를 확보함에 따라 비교적 초기 단계인 RPT 분야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그룹은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약 30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통해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그룹의 지원으로 RPT 분야의 핵심 경쟁 요소인 방사성 동위원소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Ac-225는 당사가 앞으로 RPT 신약을 개발하고 또한 그 파트너십과 생태계를 선도해 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추석 연휴 미장에 눈돌린 개미…‘원 픽’ 종목은
  • '대리 용서 논란' 곽튜브 사과에도…후폭풍 어디까지?
  • 단독 측량정보 수년간 무단 유출한 LX 직원들 파면‧고발
  • 헤즈볼라 호출기 폭발에 9명 사망·2750명 부상…미국 “사건에 관여 안 해”
  •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서울 귀경길 정체…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 인텔, 파운드리 분사ㆍ구조조정안 소식에 주가 상승…엔비디아 1.02%↓
  • 의사가 탈모약 구매‧복용하면 의료법 위반?…헌재 “檢 처분 취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42,000
    • +2.62%
    • 이더리움
    • 3,132,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423,200
    • -0.28%
    • 리플
    • 778
    • -1.27%
    • 솔라나
    • 176,400
    • -1.07%
    • 에이다
    • 450
    • +0%
    • 이오스
    • 646
    • +1.1%
    • 트론
    • 202
    • +0%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79%
    • 체인링크
    • 14,250
    • -0.21%
    • 샌드박스
    • 340
    • +3.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