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부당대출' 조사ㆍ수사 결과 조치 겸허히 따를 것"

입력 2024-08-28 13:05 수정 2024-08-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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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긴급 임원회의서 "국민에 다시 한번 사과"
동양ㆍABL생명 인수 계약, 그룹 중요 과제
"당국 승인 등 추진 과정에 전사적 지원 부탁"

(연합뉴스)
(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국민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5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내준 사실이 적발됐다. 전날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의 진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담보를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다고 보고 우리은행 본점 및 관련 영업점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임 회장은 부당대출 적발 이후 두 번째 소집한 긴급 임원회의에서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 해서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달라"면서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했다.

또한, 임 회장은 지주와 은행에 현행 내부통제 제도의 대안을 마련하고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대안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심층적인 대책 강구에도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영업현장에서는 더욱 세심하게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본부부서는 각종 추진사항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임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계약 체결 건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1일 증권사 출범에 이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사업계획의 수립, 금융당국의 승인 등 절차를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주 관련 부서는 최선을 다해주시고 다른 부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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