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반도체 호황 예상되지만 안심할 수 없어”

입력 2024-08-20 15:27 수정 2024-08-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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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사장, 이천캠퍼스 ‘CEO 스피치’서 발언
“SK하이닉스, AI 반도체 선구자로 시장 주도”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노정 사장, 이천캠퍼스 ‘CEO 스피치’서 발언

“SK하이닉스, AI 반도체 선구자로 시장 주도”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당분간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하락국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반도체 호황에도 경각심을 잃지 않겠다는 취지다.

곽 사장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CEO 스피치’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전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호조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곽 사장의 발언은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 환경을 고려하면, 지금에 안주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조7303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6조4233억 원, 5조46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호황기로 불린 2018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3번째 높은 영업이익이다.

곽 사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선구자로서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구성원 모두가 ‘원팀’으로 일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룹의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곽 사장은 “이미 우리의 일하는 모습에 SKMS가 녹아 있어 (반도체 업황의) 다운턴, 중국 우시공장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MS를 기반으로 잘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반도체 호황을 예상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독려해 왔다. 그는 7일 사내 임직원과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에서도 “내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내년 초 이후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고객사 ‘엔비디아’에 4세대 HBM(HBM3) 공급에 이어 ‘글로벌 메모리 3사’로 불리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 중 최초로 5세대 HBM(HBM3E 8단) 제품도 납품하기 시작했다. 후속 제품인 HBM3E 12단은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이번 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 구축할 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 기지도 준비 중이다. 4월에는 AI 메모리를 위한 첨단 패키징 공장을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하는 데에 38억7000만 달러(약 5조1509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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