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회생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본잠식으로 1조 원대 미정산 사태를 야기한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사모펀드 투자 유치를 통해 미정산 대금 등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자구안을 내놨다.
12일 법조계와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회생 절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평은 이날 오후 2시 서울회생법원에 자구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티메프측이 구조조정펀드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하고 상당수 채권자의 채무를 변제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펀드는 자본잠식 상태 등 도산 위기에 처한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투자, 이 기업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시장에 재매각해 차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다.
다만 이번 자구안에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밝힌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설립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