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크사들, 데이터센터ㆍ원전 직접 연결 추진…반발 우려도↑

입력 2024-08-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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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난 속 ‘핵데이터센터’ 방안 부상
소비자 공공 전력 침해 우려도 제기
“소비자의 전력 수요와 균형 고민해야”

▲데이터센터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데이터센터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테크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에너지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와 원자력발전소를 직접 연결을 ‘핵데이터센터’ 건립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공공서비스에 제공하는 전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저항도 함께 직면해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내 93개 원자로 중 21개를 운영하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올 들어 주가가 62% 상승했다. 6개의 원자로를 소유한 비스트라도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뛰었다.

AI 개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가 전기먹는 하마로 지적되는 가운데 원자력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원전에 직접 연결하는 ‘코로케이션’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송전선을 짓는 비용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데이터센터 증설을 지원하는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3월에 탈렌에너지로부터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41년된 서스퀘하나원전으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를 6억5000만 달러(약 8900억 원)에 사들였다. 아마존 외에도 많은 기술기업들이 코로케이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데이터센터와 원전을 연결하는 계획은 정작 전력회사들이 반대하고 있다. 실제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과 엑셀론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일반 소비자로의 전력 공급이 침해를 당할 수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인터내셔널의 켈리 트라이스 사장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와 일반 소비자의 전력 수요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미국은 아직 이 문제와 씨름을 시작하지 않았고, 그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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