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CGT, 미래 바이오의약품 CDMO 매출 90% 점유

입력 2024-08-07 14:50 수정 2024-08-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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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확대에 CDMO 주목…기업들은 과감한 투자 나서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항체치료제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가 향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의 90%를 점유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성장률은 CGT가 33.1%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4800억 달러(약 661조 원)로 향후 6년간 연평균 9% 성장해 2029년에는 8062억 달러(약 1110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유율은 올해 34.1%에서 2028년에는 38.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의약품의 점유율이 확대되며 원료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CDMO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충전 및 마감 공정 시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를 CDMO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196억8000만 달러(약 27조 원)였던 바이오의약품 CDMO 매출은 2029년에는 438억5000만 달러(약 60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변화하는 바이오의약품 CDMO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규모가 크거나 성장 속도가 빠른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타깃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이오의약품 CDMO 매출을 모달리티(치료접근법)별로 살펴보면 항체치료제가 127억9000만 달러로 전체 CDMO 매출의 약 65%를 차지한다. 항체치료제는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단일클론항체를 치료제로 이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각 성분이 억제하는 표적이 다양하며, 표적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나타낸다. 키트루다, 아바스틴, 휴미라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향후 6년간 성장률은 CGT가 33.1%로 가장 높고, 항체치료제(8.5%), 단백질 및 펩타이드(8.3%), 백신(5.8%) 순으로 성장해 2029년에는 항체치료제와 CGT가 전체 CDMO 매출의 약 8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들은 팽창하는 바이오의약품 CDMO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AGC바이오로직스는 일본 요코하마 테크니컬 센터에 바이오제조 시설 건설을 위해 3억5000만 달러(약 4800억 원) 투자를 선언했다.

또한 머크는 한국 대전에 신규 바이오 공정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해 3억2600만 달러(약 4500억 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라젠도 인도 벵갈루루지역에 약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투자해 세포배양 바이오제조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상위 CDMO 기업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점유율 1위 스위스 론자는 최근 제넨텍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에 인수하며 미국과 스위스에 CGT,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고, 2032년까지 6~8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일본 후지필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CGT 공장을 건설하고 항체 시설 증설을 위해 총 32억 달러(4조43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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