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2분기 영업익 758억…‘시장 전망치’는 웃돌아

입력 2024-08-06 11:20 수정 2024-08-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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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전략 따라 실적 반등 기대

(사진제공=롯데렌탈)
(사진제공=롯데렌탈)

롯데렌탈이 작년보다 다소 부진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렌탈은 연내 중고차 소매, 차량 정비, 산업재 중개 플랫폼 사업 진출로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7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33.2% 증가했다. 매출은 69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며 순이익은 327억 원으로 1.2% 줄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웃도는 성적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913억 원, 영업이익은 752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이나마 기대치를 웃돌았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신성장 전략에 따라 지난해 3분기부터 중고차 매각 축소 및 체질 개선으로 발생한 일시적 실적 감소가 이번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했다”며 “특히, 6월은 전년 동월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웃도는 실적 상승을 이뤘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중고차 매각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반면 본업인 렌털 사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렌털 사업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전체 영업이익 내 비중도 58%를 차지하며 중고차 매각 이익을 앞섰다. 렌털 본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오토 장기렌털은 2분기 2000대 이상 순증을 달성하고 대당 단가도 3.2% 상승했다. 개인 고객의 월평균 리텐션율(재계약 및 계약연장)이 전년 동기 대비 26.5%포인트(p) 증가한 48.6%를 기록하고, 중고차 렌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률로 순증에 기여했다. 그 결과 차량 인가 대수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오토 단기렌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40% 증가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내륙과 월간단기, 보험대차까지 오토 단기렌털 전반에 걸쳐 실적이 개선했다.

Biz렌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0.4% 상승했다. 수익성이 좋은 산업재 렌털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 재편 과정에 있으며, 소비재·금융 등 비주력사업 매출 비중은 15%에서 12% 수준까지 낮췄다.

신성장 전략의 동력 확보를 위해 중고차 매각은 전략적으로 감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각 대수가 12.9% 감소했으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수출을 지속해서 늘려, 수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5%p 증가했다. 3분기 이후 UAE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수출이 본격화하면 중고차 매각 실적은 더욱 개선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한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24일 CEO IR DAY를 통해 기존 성장 전략의 진행 경과와 함께 3가지의 신규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시장 규모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고차 소매 플랫폼과 차량 방문 정비 서비스 ‘차방정’을 통한 차량 정비 플랫폼, 업계 최초 산업재 중개 플랫폼을 모두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사업 출시 후 실적이 가시화되는 내년에는 약 3600억 원, 2028년에는 2조80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신성장 전략 도입 후 실적이 본격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견실한 렌털 본업의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넘버 원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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