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독일 공연장 밖 언덕 점령한 2만 관중…10만명 모였다

▲27일(현지시각) 테일러 스위프트의 독일 뮌헨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을 보기 위해 인근 언덕에 모인 인파들. (출처=X(옛 트위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독일에서 공연을 펼친 가운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수만 명의 관객이 공연장 밖 언덕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가 진행됐다.

이틀간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7만4000여명의 관객이 스위프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리고 티켓을 구하지 못한 2만여 명의 관객들도 인근 언덕에서 함께 공연을 즐겼다. 총 10만여 명이 스위프트의 공연을 관람한 셈이다.

공연장 밖 관객들이 모인 언덕은 약 200피트(약 61m) 높이로 공연장 안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이곳에 오전부터 모인 관객들은 잔디에 담요를 깔고 공연을 기다렸으며 공연이 시작된 뒤에는 손전등 불빛을 켜고 함께 공연을 즐겼다.

▲미국 최정상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머레이필드 스타디움에서 에라스 투어 공연을 하고 있다. 에든버러/AP연합뉴스

공연에 돌입한 스위프트는 공연장 밖 언덕에 모인 팬들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장 밖 공원에서 수천 명의 사람이 노래를 듣고 있다”라며 “엄청나게 환영받는 기분이고, 밤새도록 여러분에게 보답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 30분 시작한 공연은 11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공연장 안팎으로 빛나는 손전등 불빛은 전례 없는 진풍경으로 남아 다시 한번 스위프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17일 겔젠키르헨을 시작으로 독일 투어에 돌입했다. 8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런던에서 유럽 투어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