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부수' 띄운 두산, 라모스 방출하고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 영입

입력 2024-07-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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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 재러드 영.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 재러드 영.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2)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29)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영과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며 "라모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이해가 가지 않는 교체다. 라모스는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305, 10홈런, 48타점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기복이 있었지만 7월부터 좋은 흐름을 탄 상황이라 굳이 교체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도 두산이 라모스를 방출한 이유는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불성실한 플레이로 팀의 분위기를 해친다는 의견이 종종 들려왔다. 지난달엔 이승엽 두산 감독이 라모스의 불성실한 수비 플레이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거기에 두산은 후반기에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2일에는 투수, 배터리, 주루 코치를 한 번에 교체하며 분위기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라모스를 교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두산에 합류할 새 외국인 타자 영은 캐나다 출신 좌타자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고, 2022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빅리그 2시즌 통산 22경기에서 타율 0.210, 2홈런, 8타점을 기록했고, 올해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5, 11홈런, 3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최근 2년간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기록했고, 올해 출루율도 0.411로 좋은 선구안을 보이는 전형적인 OPS형 타자(출루율과 장타율이 높은 타자)다.

한편, 두산은 지난 4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1)와 결별하고 새 외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을 영입한 데 이어 외국인 타자까지 교체하면서 올해 외국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썼다. 바뀐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두산의 순위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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