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하늘’ 서울·경기·인천 최대 200㎜ 물폭탄 이어진다

입력 2024-07-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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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수도권 등에 국지성 호우
거센 비 내렸다 그쳤다 반복할 전망
시간당 70㎜ 폭우 가능성 높아

▲ 서울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된 17일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5분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시내 29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고,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 JC), 증산교 하부, 가람길 등 도로 3곳과 주차장 4곳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시간당 최대 30∼6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호 기자 hyunho@
▲ 서울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된 17일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5분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시내 29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고,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 JC), 증산교 하부, 가람길 등 도로 3곳과 주차장 4곳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시간당 최대 30∼6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본격적인 장마가 찾아오면서 하늘이 뻥 뚫린 수준의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 전역에는 단시간 내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시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호우 긴급재난문자(CBS)’가 발송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인 금요일까지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됐다.

이날 오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북쪽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북태평양고기압은 북상하면서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올라오는 영향을 받아 정체전선이 발달했다. 이에 이날 출근길에는 서울 전역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에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 일대에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했다. 이어 오전 9시 33분께 노원구와 중랑구, 경기 구리시에도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올해 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된 건 처음이다.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때에 발송된다.

서울시도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IC)을 통제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도 폭우로 인해 일부 전동열차가 지연 운행된다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당분간 ‘폭우’ 지속…“국지성 호우 대비해야”

▲ 18~19일 우리나라 기상 상황 모식도. (자료 제공 = 기상청)
▲ 18~19일 우리나라 기상 상황 모식도. (자료 제공 = 기상청)

수도권에 찾아온 이번 장마는 거센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양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시간 내 거센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체전선은 이날 오후 북한으로 넘어가 있다가 밤부터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에 의해 남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70㎜의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9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80~150㎜(서울과 인천, 경기 최대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50~100㎜(많은 곳 남부 내륙·산지 180㎜ 이상, 북부 내륙·산지 150㎜ 이상) 강원 동해안 20~60㎜, 충청권 80~150㎜(많은 곳 200㎜ 이상), 전남 남해안 20~60㎜, 경북 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30~80㎜, 부산과 울산, 경남, 울릉도·독도 20~60㎜, 제주 5~20㎜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으로 인해 중부지방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라며 “돌풍, 천둥, 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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