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올파포' 300가구 풀린다…시세 대비 50% 수준 공급[종합]

입력 2024-07-10 15:50 수정 2024-07-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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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세주택Ⅱ(SHift2) 모집 기준. (자료제공=서울시)
▲장기전세주택Ⅱ(SHift2) 모집 기준.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Ⅱ(SHift2)' 1호 물량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를 공급한다. 부부 소득기준을 대폭 완화해 자녀를 한 명만 낳아도 거주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자산 기준도 개편해 총자산이 6억5500만 원 이하 가구라면 장기전세주택을 신청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장기전세주택Ⅱ(SHift2)는 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이다.

오 시장은 "장기전세주택Ⅱ는 최소 10년 간 거주를 보장하고, 자녀를 1명 출산하면 20년, 2명을 출산하면 더욱 넓은 평수로 이사하는 것을 최우선 적으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1호 공급 물량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49㎡ 150가구는 무자녀 가구에게, 전용 59㎡ 150가구는 유자녀 가구에게 공급된다.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입주 신청을 받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전용면적별 전세보증금은 49㎡는 3억5250만 원, 59㎡는 4억2375만 원이다. 이달 기준 동일 평형의 시세는 각각 6억 원대, 8억 원대로 형성되어 있어 시세 대비 최대 50% 싸게 입주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장기전세주택Ⅱ(SHift2) 1호 공급 물량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자료제공=서울시)
▲장기전세주택Ⅱ(SHift2) 1호 공급 물량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자료제공=서울시)

부부 소득기준 완화…자녀 한 명 출산시 소득‧자산 관계없이 거주기간 연장

서울시는 이달 1일 국토부와 만나 올해 5월 내놓았던 '저출산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의 장기전세주택Ⅱ 선정 및 지원 기준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기준을 적용키로 협의했다

먼저 신혼부부 소득 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전용 60㎡ 이하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 전용 60㎡를 초과하는 경우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라면 공공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다. 일례로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이번에 전용 49㎡ 형을 신청할 수 있다.

자산 기준도 손 봤다. '총자산(부동산+자동차+일반자산+금융자산-부채)' 기준을 새롭게 도입해 금융자산 등을 고려한 총자산이 6억5500만 원 이하 가구라면 장기전세주택을 신청할 수 있다.

입주 이후 지원도 강화된다. 입주 후 자녀를 한 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 및 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2년 단위로 재계약이 가능하다. 올해 5월 발표한 출산 가구에 대한 인센티브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한 1자녀 출산가구에 대해 거주 기간을 10년→20년으로 연장하고, 2자녀 이상 출산가구의 경우 해당 주택을 시세보다 최대 20% 싼 가격에 제공한다.

입주 이후 자녀 출생에 따라 가구원 수가 증가하는 경우엔 입주 이후 10년 차부터 더 넓은 평형으로 이주를 지원한다. 9년 차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입주 자격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입주자는 △유자녀 가구 △무자녀 가구를 구분해 선정하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0%에 우선 공급하고, 우선 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일반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20~30대 초반 젊은 신혼부부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주택기간 가점을 폐지하는 대신 △서울시 연속 거주 기간 △청약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키로 입주자 선정 기준을 수정했다. 높은 점수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는 추첨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서류심사 결과는 8월 9일, 최종 당첨자는 10월 7일에 발표되며, 당첨자는 12월 4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Ⅱ(SHift2) 입주 이후 자녀 출산 시 인센티브. (자료제공=서울시)
▲장기전세주택Ⅱ(SHift2) 입주 이후 자녀 출산 시 인센티브.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신혼부부의 빠른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진구(자양1 177가구), 송파구(문정3 35가구), 은평구(역촌1 33가구), 관악구(봉천 18가구), 구로구(개봉 16가구) 등에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한병용 서울시주택정책실장은 "하반기까지 1000가구 이상, 2026년부터는 매년 4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추가적 공급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하반기 추가 확대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한 해 3만6000쌍 의 신혼부부가 탄생하는데, 이 분들에게 주거에 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주거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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