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혼조세·S&P·나스닥은 사상 최고치…애플은 시총 1위 탈환

입력 2024-07-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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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애플스토어 입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애플스토어 입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6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상승 기류를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8포인트(0.08%) 밀린 3만9344.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98포인트(0.28%) 상승한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냄에 따라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낙관론이 증시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 참여자 4명 중 3명이 9월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에 출연해 “내가 현직에 있었다면 9월 금리 인하를 준비했을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그때까지 (금리와 관련해)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겠지만,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자세를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9월 금리 인하론에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9~10일 진행되는 파월 의장의 의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9일과 10일 미연방 상·하원에 잇따라 출석해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할 예정이다.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227.82달러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상승세로 회사 시가총액은 3조4930억 달러로 불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3조4650억 달러)에 내줬던 시총 1위 자리도 되찾았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베릴’의 위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3달러(1%)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79달러(0.9%) 내린 배럴당 85.7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하락으로 WTI는 지난달 28일 이후, 브렌트유는 지난달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허리케인 베릴이 원유 생산시설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공급 우려가 누그러졌다. 베릴은 텍사스 해안에 1등급 허리케인으로 상륙했지만 이날 오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허리케인 베릴의 최악 시나리오 중 일부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아 유가와 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증시 마감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7포인트(0.03%) 내린 516.4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3.40포인트(0.02%) 하락한 1만8472.05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0.44포인트(0.13%) 내린 8193.4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48.17포인트(0.63%) 내린 762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랑스 증시는 총선 영향으로 하락했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패배했지만, 그 어느 정당도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헝 의회(hung parliament)'로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총선에서 승리한 NFP는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182석을 얻었고, 범여권 중도연합 앙상블이 168석, RN이 143석을 차지했다. 세 정당의 정치 다툼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통신이 풀이했다.

야누스헨더슨인베스터스의 제이미 로스 매니저는 “중도와 좌파 간의 협정은 성공했지만, 결과는 의도하지 않은 전형적인 사례”라며 “다만 정치적 다툼이 교착상태에 이르면 테크노크라트로 구성된 실무 정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 시장에 긍정적인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은 5월 수출이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독일 수출이 약세를 보였다. 5월 수출은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차익 실현 매물 유입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34.2달러(1.4%) 내린 온스당 236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거의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매수되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역방향 움직임을 보이기 쉬운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밥 하버콘 RJO퓨처스의 수석 시장전략가는 “차익 실현이 많은 것으로 보이며, 주식이 강세를 보여 귀금속과 약간의 경쟁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은 9월과 11~12월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금값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12월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확률을 71%로 보고 있다.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 캐피탈닷컴의 카일 로다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데이터에서 꽤 일관돼 보였던 인플레이션 수치가 또다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금값에 순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2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56% 상승한 5만6739.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77% 오른 3025.4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3.73% 급등한 512.11달러에, 리플은 2.15% 오른 0.43190783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대체로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104.9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하락한 1.0824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281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0.02% 상승한 160.76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최근 3주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공개된 고용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만간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탓이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 부진은 달러에 부정적인 소식으로, 노동시장 추세가 반전됐다는 징후를 시사한다”며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은 지나치게 가격이 낮아졌다는 인식 속에 소폭 반등했다. 프랑스 선거 이후 유로화가 하락한 영향도 있었다. 프랑스에선 극우 국민연합(RN)이 총선 1차 투표에서 승리했지만, 2차 결선에서 좌파연합이 역전했다. 특히 과반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정부 구성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에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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