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규모, 5년간 9632억 달러”

입력 2024-07-08 11: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삼정KPMG)
(출처=삼정KPMG)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인수합병(M&A) 규모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9632억 달러(약 1326조 6153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390개 이상의 투자자 가운데 상위 10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전체 거래금액의 57.7%를 차지했다.

삼정KPMG는 8일 이런 내용이 담긴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테크 기업(Biotech)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종양학과 희귀질환 분야의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규모 거래가 집중됐다. 종양학 분야는 2019년 BMS가 셀진(Celgene)을 인수한 거래가 최근 5년 내 메가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였고 화이자가 2023년 총 거래금액의 25% 비중으로 시젠(Seagen)을 인수하며 다시 한번 빅딜이 성사됐다. 보고서는 2023년 2068억 달러를 기록한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규모는 연평균 10.8%의 성장세로 2028년에는 345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빅파마는 희귀질환 시장 선점을 위해 혁신 신약을 포함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품 등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상업화 단계 뿐만 아니라 임상 후보물질부터 플랫폼 기술까지 희귀질환 전 영역의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기반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비만·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한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빅파마는 M&A를 통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거나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비만 치료제 부상에 따른 GLP-1 기반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대사질환 관련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바이오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밸류체인 단계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기초물질 탐색 및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기존 의약품이나 신규 타깃에 적용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병준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파트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 희귀의약품, ADC, 비만 치료제 분야의 투자가 활발한 상황”이라며 “바이오테크 기업은 기초물질 탐색 및 원천기술 개발부터 시판 허가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단계별로 자사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57,000
    • -0.32%
    • 이더리움
    • 3,080,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421,000
    • +0.14%
    • 리플
    • 789
    • +4.23%
    • 솔라나
    • 176,200
    • +0.57%
    • 에이다
    • 447
    • +0.22%
    • 이오스
    • 637
    • -0.47%
    • 트론
    • 201
    • +0.5%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0.97%
    • 체인링크
    • 14,130
    • -0.91%
    • 샌드박스
    • 32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