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송도 바이오캠퍼스 착공…매출 1.5조‧이익률 30% 정조준

입력 2024-07-03 15:41 수정 2024-07-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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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 바이오사업 본격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열 전무 등 ‘롯데家’ 참석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신동빈 롯데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착공식 시삽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신동빈 롯데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착공식 시삽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사업이 본격화된다. 롯데그룹 바이오 법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에 구상 중인 메가플랜트 조성의 첫발을 떼면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이원직 대표이사를 비롯해 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30년 조성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2030년 조성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메가플랜트가 조성될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연면적 약 6만1191평(20만2285㎡) 규모다. 회사는 이곳에 2030년까지 총 4조6000억 원을 투자해 12만L(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3개 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1~3공장은 각각 2026년, 2027년, 2029년 준공하고 2030년부터 전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가동 시 생산 역량은 총 36만 리터로, 미국 시러큐스공장(4만 리터)의 생산량을 더하면 총 생산능력은 40만 리터에 달한다.

1공장에는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와 완제의약품 시설이 들어서고 고농도 제품을 배양 정제할 수 있는 맞춤형 배양시스템도 도입된다.

정우청 EPC 부문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서 “1만5000리터 바이오 리액터 세포주 배양의 중간 단계에 활용되는 3000리터 바이오리액터를 자체적인 배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유연한 생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바이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그룹의 효자기업이 될지 주목된다. 2022년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 2080억 원)에 인수하며 위탁개발생산(CDMO)에 진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생산시설뿐 아니라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 인력을 포함해 시러큐스공장의 기존 임직원 99.2%에 대한 고용을 승계하며 시장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줄였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출범 1년 만에 매출 2285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달성하며 돈 버는 바이오기업이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성도 롯데그룹의 전폭적인 지지가 바탕이다. 롯데그룹은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앤웰니스 사업의 핵심이고,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바이오사업의 첫 관문이다. 이번 송도 1공장 건립에도 롯데건설이 설계·조달·시공 등 EPC로 참여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열린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열린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지주와 일본 롯데홀딩스는 그동안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총 5732억 원을 투자하며 힘을 싣고 있다. 그룹은 2022년 12월 2106억 원, 2023년 3월 2125억 원, 지난달 1501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실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의 첫 등기임원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부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송도 바이오캠퍼스와 시러큐스의 시너지로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 원, 이익률 30%를 달성해 ‘글로벌 톱(TOP) 10’ 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ADC 외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CGT)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검토 중이며, 인수합병(M&A)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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