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러닝 인구 급증…스포츠업계, 신제품 출시 ‘뜀박질’

입력 2024-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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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상반기 ‘러닝화’ 검색량 전년 대비 53% 증가…거래액도 45%↑

국내 러닝화 시장 규모 1조 원 돌파 추산...헬시플레저 트렌드 한몫
나이키, 아디다스 식상...리복, 푸마, 뉴발란스 신제품 출시 잇달아

▲리복 ‘플로트직1’ (사진제공=LF)
▲리복 ‘플로트직1’ (사진제공=LF)

최근 2030 세대 사이 불고 있는 ‘러닝(Running)’ 열풍으로 스포츠 업계의 러닝화 시장 경쟁이 올 여름 폭염만큼 뜨겁다.

14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러닝화’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동화 카테고리 거래액도 전년보다 45% 늘었다. 무신사는 급증한 운동화 판매량은 러닝화가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러닝 바람이 거세기 때문이다. 20·30 젊은 층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져(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거센 데다, 러닝화와 운동복만 있으면 별다른 장비도 없어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이 러닝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여러 사람과 함께 뛰는 러닝 커뮤니티 활성화도 러닝 문화를 확산하는 기폭제다. 스포츠업계는 국내 러너 인구를 500~600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에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패션업계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에 따르면 국내 러닝화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러닝화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특히 전통의 스포츠 슈즈 강자인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식상함을 느끼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잇달아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성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LF가 전개하는 리복도 올해 4월 출시한 ‘플로트직1’을 앞세워 러닝화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달리기는 물론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는 러닝화로, 작년 하반기 출시 제품과 비교해 올해 들어 주차별 판매량이 2배 늘었다. 리복은 올해 하반기 플로트직1의 새로운 색상 제품과 러닝화 ‘플로트라이드 에너지 6’, 레이싱화 ‘플로트직 X1’ 등을 출시해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3 시리즈 (사진제공=푸마코리아)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3 시리즈 (사진제공=푸마코리아)

푸마코리아는 1일 대표 러닝화 라인인 ‘디비에이트 나이트로3’ 시리즈를 출시했다. 초보자와 전문 러너 모두를 위한 제품인 ‘디비에이트 나이트로3(디나3)’와 좀 더 빠른 기록에 도전하는 러너들에게 적합한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3(디나엘3)’ 등 2종이다. 푸마는 이달 러너 100명을 선발해 ‘런 푸마 팸(Run PUMA Fam)’이란 러닝 크루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뉴발란스는 평발 러너를 위한 ‘X60’ 시리즈부터 오목발 러너를 위한 ‘X80’ 시리즈까지 다양한 러닝화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탄소섬유 플레이트가 적용된 러닝화 라인 퓨어셀 라인은 기록 단축이 목표인 중장거리 러너들에게 특히 인기다. 뉴발란스의 올해 상반기 러닝화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신장했다. 뉴발란스는 달리기 스타일과 목적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문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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