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무기한 휴진 대거 동참 기류…“사태 책임 정부에 있다”

입력 2024-06-13 09:00 수정 2024-06-13 0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대 17일, 의협 18일, 연세대 27일 예고…환자 피해 불가피

▲9일 서울 용산구 의협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9일 서울 용산구 의협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18일 예정된 의사들의 집단 휴진에 ‘빅5’ 대학병원 교수들이 대거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과 의료현안 대응을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의협은 18일 집단 휴진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를 예고했고, 이날 회의에서 의료계 참여를 독려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교수들은 전날 오후 긴급총회 열어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전의교협은 “추가적인 외래 진료 축소, 휴진 등은 각 대학 및 교수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 사태의 책임은 의료현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 정부에 있다”라고 밝혔다.

18일 휴진과 별개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전체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해당일부터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전날 결의문을 통해 이달 27일부터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을 시행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가톨릭의대와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 역시 휴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의협 및 전의교협 차원의 결정으로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병원 교수들은 휴진에 대거 동참하면서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과 분만 등 필수적인 진료 분야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외래 진료와 수술이 대부분 무기한 연기되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의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우승자 스포일러 사실일까?"…'흑백요리사', 흥미진진 뒷이야기 [이슈크래커]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10월 1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병원·은행·택배·증시도 쉬나요?
  • 일본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경로, 중국 쪽으로 꺾였다?
  • 올해 딥페이크 피해 학생 총 799명·교원 31명
  • 단독 6개월 새 불어난 부실채권만 16.4조…'제2 뱅크런' 올 수도[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上]
  • 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국민적 공분 일으켜”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33,000
    • -2.55%
    • 이더리움
    • 3,442,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449,500
    • -2.87%
    • 리플
    • 820
    • -2.38%
    • 솔라나
    • 204,600
    • -1.92%
    • 에이다
    • 500
    • -4.4%
    • 이오스
    • 687
    • -2.83%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31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00
    • -4.76%
    • 체인링크
    • 15,750
    • -4.08%
    • 샌드박스
    • 36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