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 "하반기 IPO 대어 케이뱅크, 5~8조원 기업가치 밴드 형성 기대"

입력 2024-06-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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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점(사진=케이뱅크)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점(사진=케이뱅크)

그로쓰리서치는 13일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 은행 케이뱅크 상장 필요성과 관련 기업에 대해 분석했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 은행은 은행 업무를 영업점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처리하고,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방식을 활용해 중·저신용자에게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고자 도입됐다. 현재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 인가를 받아 영업 중인 은행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가 있다. 이 중 케이뱅크는 현재 2024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비씨카드가 최대주주로 지분율 33.72%, 우리은행이 2대 주주로 12.58%를 보유하고 있으며,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을 확충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3년 기준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에서 권고하는 금융기관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BIS 비율)은 13.18%로, 금융 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기준을 간신히 충족하는 수준"이라며 "자기자본 증대로 안정적인 BIS 비율을 갖추게 되면 성장을 위한 대출 규모 확대와 중장기적 신규 투자 폭이 넓어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뱅크가 2021년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1조2500억 원 중 7250억 원에 동반매각청구권과 조기상환청구권이 붙어 있어 금융 당국이 이를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며 "IPO를 통해 신규 자금과 이 자금을 자본으로 인정받게 되면 케이뱅크의 자본 적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케이뱅크가 상장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케이뱅크는 올해 초 가장 낮았을 때의 기업가치를 고려하여 5~8조 원의 기업가치 밴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로쓰리서치는 브리지텍과 헥토이노베이션을 케이뱅크 상장 수혜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브리지텍은 콜센터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케이뱅크의 지분 0.8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900억 원 수준인데, 케이뱅크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약 6조 원에 이르면, 동사가 보유한 지분 매각 시 약 480억 원의 현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헥토이노베이션은 본인인증 및 보안/보호 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케이뱅크의 지분 0.27%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현재 시가총액 약 1700억 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현금성 자산이 1989억 원에 달해 매우 저평가된 상태이며, 케이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이 6조 원으로 상장될 경우, 약 162억 원의 추가적인 현금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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