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테일 임차 수요, 아ㆍ태 지역 1위…“소비 회복세 뚜렷”

입력 2024-05-28 0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BRE코리아 ‘2024 상반기 국내 리테일 임대차 수요 동향’ 중 국가별 리테일 순임차 의향도. (자료제공=CBRE코리아)
▲CBRE코리아 ‘2024 상반기 국내 리테일 임대차 수요 동향’ 중 국가별 리테일 순임차 의향도. (자료제공=CBRE코리아)

국내 리테일 임차 수요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8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4 상반기 국내 리테일 임대차 수요 동향’에 따르면 국내 리테일 임차 수요는 58.7%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 임차 수요 36% 대비 약 1.6배 높은 수치로 일본 56.9%, 싱가포르 45.7% 등 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리테일 임차 수요는 지난해 말 64.3%에서 올해 3월 58.7%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역 내 가장 견고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 소매 판매액 2.3% 증가, 2024년 소비자심리지수 100선 이상 유지 등 경기 회복 전망을 보여주면서 국내 리테일 임차 수요는 올해에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상권에서는 한남과 성수, 도산대로로 대표되는 신흥상권이 올해 리테일 시장의 회복을 견인할 전망이다. 실제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패션 및 F&B 매장이 들어서면서 공실률도 대폭 하락했다. 한남은 0%, 도산대로 3.3%, 성수 2.8%로 낮아 해당 상권의 견고한 리테일 임차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2023년 4분기 기준 신흥 상권의 평균 임대료는 ㎡당 도산대로 4만6200원, 성수 4만6700원, 한남 5만6800원으로 전통 상권 대비 낮은 임대료 경쟁력도 신흥상권 수요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반면, 명동과 강남 등을 포함한 전통상권도 회복세를 보이지만 공실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펜데믹에 따른 방한객 감소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명동은 2023년 4분기 공실률 27.7%로 주요 상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의 리테일 임차 수요가 올해 초 역대 최고 수준의 관광객 유치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21.4%에서 올해 56.9%로 대폭 증가했다. 또 싱가포르 45.7%, 인도 38.7% 등으로 해당 지역에서도 리테일 임차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반면 홍콩의 리테일 임차 수요는 거시경제 및 금리 불확실성에 따라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0.5%에서 올해 14.3%로 대폭 하락했다.

김용우 CBRE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는 “국내의 높은 리테일 임차 수요는 팬데믹 이후 꾸준한 소비 회복세를 반증한 결과”라며 “특히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패션 및 뷰티, F&B의 다양한 확장 활동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출과 국내 브랜드 해외 진출 수요가 반영된 크로스보더 확장 역시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직구 ‘어린이 장화’서 기준치 최대 680배 발암물질 검출
  • 국적 논란 누른 라인야후 사태…'매각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 단독 재무 경고등 들어온 SGC이앤씨, 임원 급여 삭감하고 팀장급 수당 지급정지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6%대 폭등
  •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무더기 발생…210여 명 증상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15: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163,000
    • -3.4%
    • 이더리움
    • 4,539,000
    • -4.42%
    • 비트코인 캐시
    • 510,500
    • -3.41%
    • 리플
    • 648
    • -4.28%
    • 솔라나
    • 190,700
    • -9.19%
    • 에이다
    • 553
    • -5.47%
    • 이오스
    • 773
    • -4.92%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5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200
    • -7.07%
    • 체인링크
    • 18,770
    • -8.62%
    • 샌드박스
    • 430
    • -6.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