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자사주 매입 규모 전년 절반 돌파…밸류업 마중물 기대

입력 2024-05-28 07:00 수정 2024-05-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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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5월임에도 지난해 절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공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향후 주주환원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사주 매입 공시 건수는 65건, 총 매입 액수는 2조1992억 원이다. 지난해 공시 건수 139개, 매입 액수 3조3919억 원과 비교해 공시 건수는 절반에 못 미치지만, 매입 규모는 50%를 넘어섰다.

상장사들의 취득목적은 65건 중 47건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394건 중 106건 대비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인 자사주 소각을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면서 주당 가치가 오르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이에 따라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소각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ESG연구소(KRESG)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이전까지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은 66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곳 늘었다.

이에 더해 27일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향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사주 매입은 최근 해외 기업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구성 기업들이 1분기 중 1812억 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전년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메타와 애플,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참여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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