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일감 몰아주기’ 구현모 전 대표 소환 조사

입력 2024-05-03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감 몰아주기·현대차 관계사 고가 매입 의혹 등 확인

▲구현모 전KT 대표. (연합뉴스)
▲구현모 전KT 대표. (연합뉴스)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윗선으로 꼽히는 구현모(60) 전 KT 대표를 소환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 전 대표를 1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구 전 대표에게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관계사 고가 매입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 전‧현직 임직원들이 자회사인 KT텔레캅의 시설관리 업무를 하청업체인 KDFS 등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발생한 KDFS의 수익 일부가 임직원들에게 흘러가는 과정에서 구 전 대표와 남중수 전 KT 대표 등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KT 사옥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고, 7월 구 전 대표·남 전 대표 등 전현직 최고 경영진을 압수수색하며 윗선 수사를 본격화했다.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황욱정 KDFS 대표는 지난해 8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현대자동차 관계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 전 대표에게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구 전 대표의 쌍둥이 형제 구준모 씨가 설립한 ‘에어플러그’의 지분 99%(약 281억 원)를 매입했다.

이후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 지분 100%를 시장 예상가보다 높은 206억8000만 원에 매입했는데, 이 같은 거래가 현대차의 KT 관계사에 대한 보은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해 8월 KT 본사와 KT클라우드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했고, 박성빈 전 스파크 대표, 윤경림 전 KT 사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스파크 인수 과정 등을 조사했다. 다만 구 전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선 피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청역 사고, 급발진 가능성은 0에 가까워…브레이크 밟는 모습 영상에 나와"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12: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628,000
    • -0.29%
    • 이더리움
    • 4,855,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542,500
    • -1.9%
    • 리플
    • 672
    • +0.15%
    • 솔라나
    • 209,800
    • +1.35%
    • 에이다
    • 573
    • +2.32%
    • 이오스
    • 820
    • +0.49%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1.89%
    • 체인링크
    • 20,310
    • +1.35%
    • 샌드박스
    • 464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