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장영신(73) 회장이 6일 모교인 미국 체스넛 힐 대학 총동창회가 수여하는 ‘2009년 눈부신 업적을 남긴 졸업자상(Distinguished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체스넛힐대 총동창회는 “남편 타계 후 많은 사회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애경그룹의 최고경영자가 됐고, 남성문화가 지배적인 대한민국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한 첫 여성”이라고 장 회장을 소개하며 “오늘날까지도 재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녀의 사회적 리더십은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올해 장영신 회장이 대학 졸업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상을 수여하게 돼 더욱 뜻이 깊다”고 강조했다.
1955년 경기여고를 졸업한 장 회장은 가톨릭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체스넛힐대에 진학했다. 체스넛힐 대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가톨릭 여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