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재차 강화되는 롱심리

입력 2009-06-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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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더라도 박스권 상향 이탈은 힘들어"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우려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탈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전날(8일 현지시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상품 및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폴 크루그먼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의 장밋빛 경기전망으로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은 12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2.80원 수준인 점을 감안시 이날 NDF 종가는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252.40원)보다 7.4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는 미 경기회복에 기대감을 반영한 FRB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S&P의 아일랜드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으로 유로화 대비 1주일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처럼 국제 금융시장에서 재차 강화되고 있는 안전통화 자산인 달러화 '사자' 분위기 속 서울 외환시장도 이같은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도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 역내외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롱 마인드로 돌려놨다. 이에 환율은 1200원대 중반으로 복귀했다.

따라서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고 1200원대 중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면서 상단을 조금씩 높여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환율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북한발 안보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는 만큼 방향성을 위로 열어두되, 그 오름 폭 역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지속해 나가면서 초반 역외환율 상승 분만큼 올라선 뒤 1250원대 후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북한발 악재가 추가로 고조되지만 않는다면 박스권을 상향 이탈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전날 서울환시에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조되기 전 시점의 환율 흐름을 살펴보더라도 박스권 상단에서의 네고 물량이 오름 폭을 제한하는 모습을 연출했던 만큼 급격한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서울환시가 대북 악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코스피지수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햇다.

그는 "시장 전반에 롱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지만 뉴욕증시 혼조 마감에도 이날 국내증시가 장중 외국인 순매수 기조 지속에 따른 반등세가 연출될 경우, 이 또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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