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스라엘 신용등급 사상 첫 강등…“하마스 분쟁, 재정적 영향”

입력 2024-02-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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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서 A2로 강등, 전체 6번째 등급
네타냐후 “전쟁 이기면 다시 올라가”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 신용등급을 사상 처음으로 강등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스라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낮췄다고 밝혔다.

A2는 폴란드, 칠레 등이 받는 등급으로, 전체 21개 등급 중 6번째에 해당한다. 무디스가 이스라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와의 전쟁이 등급 강등의 주요인이 됐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이번 분쟁과 그것이 미치는 여파는 가까운 미래에 이스라엘의 정치적 위험을 크게 높일 뿐 아니라 행정·입법 기관의 역할과 재정적 능력을 약화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부채 부담은 전쟁 이전 예상한 것보다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2023~2025년에 걸친 전쟁 비용을 약 690억 달러(약 92조 원)로 추산했다. 또 이달 말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정부의 2024년 수정 예산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6.6%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등급 강등은 다른 신평사로 번질 수 있다. 지난해 10월 전쟁 직후 S&P글로벌레이팅스는 전쟁 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전망을 ‘부정적’으로 수정했다. 당시 무디스는 신용등급 하향 검토 의견을 내놨고 피치는 이스라엘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강등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성명에서 “전적으로 전쟁 중이기 때문”이라며 “전쟁에서 이기면 등급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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