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3549억원 '역대 최대'

입력 2024-02-07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출증가가 순이익 증가 견인, 중·저신용대출 잔액 1조 원 넘게 증가…주당 150원 현금배당

카카오뱅크가 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354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2631억 원)보다 918억 원(34.9%)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757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인 지난해 1분기(1019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동기(606억 원)보다 151억 원(24.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785억 원으로 전년(3532억 원)보다 1253억 원(35.5%) 급증했다.

카카오뱅크의 순익이 증가한 것은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워 대출 자산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8조7000억 원으로, 1년 새 10조8000억 원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47조1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조 원 늘었다.

대출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1조2000억 원)의 약 7.6배로 불어났다.

전·월세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1000억 원에서 12조2000억 원으로 약 1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주담대 실행액의 절반 정도는 다른 금융사의 대출을 갈아탄 대환대출"이라며 "올해 1월 대환대출 비율은 67% 정도"라고 설명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022년 말 3조2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4조3000억 원으로,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0.4%로,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목표치를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금액이 많고 담보가 있어 안전한 주담대의 비중이 커지면서 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0.49%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까지 올랐다가, 2분기 0.52%, 3분기 0.49%로 하락하는 추세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15: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27,000
    • -2.89%
    • 이더리움
    • 3,300,000
    • -5.47%
    • 비트코인 캐시
    • 428,300
    • -6.22%
    • 리플
    • 797
    • -2.92%
    • 솔라나
    • 195,600
    • -4.96%
    • 에이다
    • 475
    • -5.94%
    • 이오스
    • 646
    • -6.38%
    • 트론
    • 206
    • -0.96%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7.09%
    • 체인링크
    • 14,930
    • -7.04%
    • 샌드박스
    • 337
    • -7.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