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감사 대상 회사 9.8% 증가에도 감사인 지정 회사는 15.6% 급감…회계제도 보완 효과

입력 2024-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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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 기준 외부감사 대상 회사가 10% 가까이 늘었으나 회계제도 보완 등으로 감사인 지정회사 수는 15%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는 4만1212사로 전년 대비 3693사(9.8%) 증가했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신 외부감사법(신외감법) 시행에 따른 외부감사 대상 기준 개선 등으로 2021년부터 빠르게 증가 중이다.

비상장회사가 3만7947사로 대부분 비중을 차지 중이며, 주권상장법인이 2642사, 유한회사가 623사였다. 자산규모별로는 200억~500억 원이 1만3950사, 100억 원~200억 원이 1만2363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감사 대상 회사 중 67.1%인 2만7645사는 전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고, 7303사는 변경했다. 나머지 6264는 초도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 주권상장법인의 변경 선임 비중은 35.9%로 비상장사(16.5%)의 두 배를 웃돌았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가 크게 늘었으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667사로 2022년(1976사) 대비 309사(15.6%) 줄었다. 이는 신외감법 시행 이후 최초로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시행된 ‘회계제도 보완 방안’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외부감사 대상 중 감사인 지정회사 비중은 4.0%로 전년(5.3%) 대비 1.3%p 축소됐다. 주권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37.6%로 여전히 높으나 지정사유 합리화에 따라 비율이 줄어 신외감법 도입 초기인 2019년(34.7%) 수준을 기록했다.

주기적 지정회사는 대형 비상장회사 기준이 자산 1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571사로 2022년 말 대비 106사(15.7%) 감소했다. 이중 연속지정이 375사, 신규지정은 196사였다.

직권 지정회사는 1096사로 전년 대비 203사(15.6%) 줄었다. 사유별로는 상장예정법인이 466사로 가장 많았고, 재무기준 169사, 관리종목 148사, 감사인 민선임 88사 순으로 많았다.

감사인 지정대상 1667에는 53개 회계법인이 지정됐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속한 가군은 851사(51.0%)로 851사로 2022년 대비 4사 줄었으나 비중은 7.7%p 증가했다.

향후 금감원은 외감대상 회사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홍보를 위한 외부감사제도 설명회를 실시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지정회사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면서 회계 개형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들을 지속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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